골프 여행 일본 이즈시 4박5일 후기 및 계획


올 여름 이즈시 하코네 일본 골프 여행 4박 5일 일정들을 정리해보려한다. 2년 전 12월 초 운이 좋게도 해남 파인비치와 사우스링스 영암에서 라운딩을 한적이 있다.

파인비치의 잔디는 파릇 파릇했고 춥기는 했지만 골프는 칠만했다. 날씨 운이 좋아야 하지만 제주도에서도 비슷한 기간에 라운딩을 한적이 있는데 눈이 내려서 추웠었다.

그래서 내년 1월 경 제주보다는 따뜻한 일본의 미야자키 현으로 4박 5일정도 골프를 치러 가려고 했다. 일본 골프는 올해 여름 일본 이즈시에서 경험을 해봤다. 여름이어서 장마 기간이었지만 배수는 그럭 저럭 잘 되었었고 무엇 보다 한국 보다 여유가 있었다. 물론 2인 라운딩도 가능했다.

일본 이즈시 골프 여행
일본 이즈시 골프 여행
일본 이즈시 골프 여행

골프를 치기 전날 온천에 갔었다. 일본 온천은 처음 가봤는데 당황했던 경험이 있다. 분명히 남자라고 써 있는 곳으로 들어와 있는데 여성이 있는 거였다. 너무 놀라서 나갔다. 다시 봤더니 반대편은 분명 여성 전용이었다. 그런데 왜 남성쪽에 여성이 있는걸까? 남성들은 앞과 뒤만 가리고 락카에 있었다. 그때 마음이 정말 갈등이 되었다. 문화는 문화니까라는 마음을 먹고 가장 먼저 탈의를 하고 노천 탕으로 들어갔다. 여 종업원이 날 볼 이유는 없으니까

근데….노탕에서는 앞뒤를 가린 수건 같은 것을 머리에 올려 놓고 느긋하게 즐기는 곳이 아닌가…그런데 그 여성이 또 노천탕으로 나와서 청소를 했다. 어떤 이는 홀딱 벗고 돌아다녔다. 와 2 C. 도대체 이게 뭐란 말인가. 뜨거운 온천에 들어가 있는데 그 여성분은 어디로 갈 생각이 없는 듯 계속 청소를 하시더라. 방법은? 홀딱 벗고 냉탕으로 들어갔다. 평생 다시는 볼 사이 아니니까…

식당의 종업원들은 영어를 잘 못했다. 하지만 사진으로 된 음식을 보여주기 때문에 라운딩하고 먹고 마시는 데는 별 어려움이 없었다. 하지만….반드시 알아야 할게 있다. 우리 나라 처럼 락카에서 속옷 바람으로 사우나로 가면 안된다. 그걸 모르는 우리들은 골프장에서 라운딩을 하고 한국 처럼 락카에서 겉 옷을 벗고 속옷 차림으로 사우나로 갔다.

아…이를 어쩌란 말인가. 저쪽에서 잘 차려입은 여성이 가방을 메고 나온다.

“이게 뭐지? 일본은 골프장 사우나도 여성이 들어와서 청소를 한단 말인가?”

락카로 돌아가고 싶었지만 돌아가면 더 이상해 보일 것 같아서 팬티만 입고 사우나로 갔다….그런데 반대편은 여성 사우나였다. ㅋㅋ 그 여성분은 사우나를 마치고 나오는데 팬티만 입은 남성을 봤으니 얼마나 당황했을까. 같이 간 남성분은 나와는 달리 사우나를 마치고 나오는 여성을 마주치지는 않았는데 사우나라 끝나고 락카로 오는 길에 여성분을 만났다고 한다. 물론 그분은 속옷 차림이었다.

다 그런지 모르지만 일본의 골프장 락카 구조는 한국 처럼 남녀 락카가 독립적으로 구분되어 있지 않았다. 락카에서 보스톤백을 가지고 남자 사우나로 간 다음에 사우나에서 옷을 벗고 사우나로 들어가는 구조였다. 여성은 락카에서 보스톤 백을 가지고 나오면 사우나로 가는 길이 나오는 데 그 길이 남성 락카와 만난다 그리고 하나의 통로를 통해 각자의 사우나로 가는 거다.

속으로…엥? 아내도 속옷 차림으로 사우나로 갔을텐데…나중에 물었더니 아내는 남자는 만나지 않았다고 한다.

https://blog.naver.com/noothername01/223293884700

내가 간 이즈시는 수국이 예뻤다. 심지어 논에도 수국이 있었다. 모든 집은 정원이 있었고 그 정원들은 한결같이 잘 가꾸어져 있었다. 동행한 일본인에게 왜 이렇게 정원들을 다 가꾸는지 물었더니 자기 할아버지가 어릴때부터 집의 정원은 얼굴이라고 했다고 한다. 나도 정원이 있지만 거의 헝크러진 머리스타일인데 정원을 잘 가꾸는게 보통 정성이 들어가는게 아닌데…좀 놀랐다.

일본 이즈시 골프 여행

이름은 모르겠는데 프렌차이즈 스시집이다. 너무 맛있어서 이틀 연속갔고 한국에 도착해서도 스시가 그리웠다. 마침 워커힐 호텔에서 미팅이 있어 스시를 먹었다…모든게 일본의 저 스시에 비해서 절반도 안되는 싱싱함과 맛이다. 그런데 가격은 4배다. 새우며 성개알의 신선도며 모든것에서 비교가 안된다. 그 이후 난 워커힐 스시 안 먹는다. 그렇다고 다른 호텔들 스시가 맛있는 것도 아니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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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번의 일본 골프 경험이 있어서 여행사가 아닌 직접 가는 골프를 알아보고 있다.

미야자키 현은 비행기 값이 약 65만원 선이었는 데 라운딩비는 라쿠텐 골프의 평점 4.0 이상인 곳으로 예약했을 때 점심 포함해서 1인당 18홀 라운딩비가 8만원짜리도 있었다. 도착한 날은 칠 수 없으니 3일을 치는 건데 이것 저것하면 110만원 선이었다.

하지만 우연히 인천에서 구마모토로 가는 비행기 노선이 있다는 걸 알게 되었는데 여기 비행기 값은 25만원이었다. 비슷한 위도의 미야자키현보다 비행기 값이 너무 저렴했다. 심지어 미야자키현의 위도와 같은 위도는 1시간만 내려 가면 되는데 굳이 미야자키현으로 비행기 타고 갈 필요가 없었다. 구마모토 공항에서 가까운 골프장도 많았다. 평점 4.0이상의 골프장이 식비 포함해서 7-8만원짜리도 있다.

올해 여름 이즈시에서 라운딩할때도 10만원에 점심 포함이었고 더 저렴한 곳도 있었다. 한국의 아주 잘 관리가 된 골프장 수준은 아니지만 불만족 스러운건 없었다. 절반도 안되는 가격에 라운딩을 하고 무엇 보다 여유로웠다. 공기도 맑고 숲도 우거진 그런 골프장이어서 좋았다.

그래서 내년초가 되면 일본으로 가려고 한다. 태국으로 가자는 의견도 있지만…글쎄다. 코타키나발루로 간적이 있는데 모기 같은 것에 쏘여서 한달은 가려웠다 그것도 수십 곳이 물렸다. 페어웨이며 그린이며…좋은 곳이라 했는데 기대한 것 보다는 아니었다.

같은 돈이면 일본으로 가는 것도 추천한다.

https://agapemeal.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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